6월 1-2일 부산 벡스코 ICAIH 2023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 11월부터 ‘인공지능 인문학’ 구축을 위한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인문학 구축 및 정착을 위한 학제 간 연구교류와 사업단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제 6회 인공지능 인문학 국제학술대회(ICAIH2023)를 2023년 6월 1일, 2일 양일간 진행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의 각 영역에서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인간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꾸려나가기 위한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과 공유하는 지금, 인간과 인공지능이 맺는 관계에 대한 고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이에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사업단의 여섯 번째 국제학술대회는 “인간과 AI – 보완인가, 대체인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우리 시대에 미칠 영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행사명: 제6회 인공지능인문학 국제학술대회
▣ 주제: 인간과 인공지능 – 보완인가 대체인가?
▣ 일시: 2023년 6월 1일(목) 오후12:30 – 오후6:00
2023년 6월 2일(금) 오전9:00 – 오후5:30
▣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11호
연구소 소속 학부연구생으로 가서 큰 책임이나 의무도 없었고 교수님들과 연구소 소속 선생님들이 다들 일하시면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셔서 밖에서 일하는 대신 리셉션을 제외한 시간에는 안에 들어가 편하게 앉아서 학술대회를 청강할 수 있었다.
사실 영어로 진행되는 강연도 많았고 내가 아직 초보자라 모르는 지식도 많아서 집중도가 떨어질 때도 많았지만 언제까지나 초보자일 수는 없으니까!
특히 사진에 관한 강연이 많이 인상적이었는데, 영미문학비평시간에 김영호 교수님에게 배웠던 uncanny 개념이나 숭고 개념들이 그저 인문학적인 영역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이과 영역에도 적용되어 해석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흥미롭게 들었었고
많은 편향들이 존재함을 사진이라는 시각적 요소로 직접 육감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편향에 대해 alert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더 나아가 2일차 강의들도 전반적으로 인문학, 특히 내가 고등학교 때 관심이 많았던 국제 분야라던지 성평등 분야와 인공지능을 관련지어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많이 감정적이고 이 또한 편향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러면서 발전하는 거니까.
나도 조금 페미니즘적인 시각이 심하다고 생각한 강연이 있었는데, 이남호 쌤이 옆에서 같이 들으면서 책자에 "?"를 적는 걸 보고 웃겼다. 근데 그런 시각들이 존재해야 인공지능이 더 공평하고 가치중립적인 올바른 기술로서 거듭날 수 있는 것 아닐까.
뭔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강연자였던 Clare Stark.
UN에서 온 사람이기도 했고 가장 거시적이고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던 기억에 가장 편안하고 세계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강연이었다.
이기성 교수님도 1일차에 강연은 연구 참여만 하시고 대신 종합 토론에 참여하셨는데,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다.
연구원 쌤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고, 많은 좋은 강연들도 들으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